녹화하기 전날, 스컬리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시연할 때 성공한 확률이 얼마인가?”
당시 그 시스템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버가 끊길 가능성은 적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약 90% 정도입니다.”라고 대답했지요.
그러자 스컬리가 다시 말했습니다.
“성공할 확률을 99%까지 올려보도록 하게.”
이튿날, 그는 스컬리에게 시연 성공률이 99%라고 말했고, 시연은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회사의 주가도 많이 올라갔지요.
프로그램이 끝난 뒤 스컬리는
“수고 했네, 어제 시스템 바꾸느라 고생했겠군.”이라고 말하며 그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는 스컬리에게 솔직하게 고백했지요.
“사실, 오늘 시스템과 어제 시스템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 말에 스컬리는 너무 놀라며 다시 물었지요.
“그런데 성공률 99%라는 말은 왜 한 것이지? TV 출연인데, 그렇게 모험을 하면 안되지 않나?”
리카이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성공률이 99%라는 것은 맞습니다. 성공률은 99% 이상이죠. 저는 오늘 만일 문제가 생기면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게 컴퓨터 두 대를 준비했습니다. 확률로 따진다면, 컴퓨터가 실패할 가능성은 10%, 독립된 두 대의 기계가 실패할 확률은 10%*10%, 즉 1%이죠. 그러니까 성공률 99%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