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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1 [일본드라마] 백야행

[일본드라마] 백야행

MOVIE / 2010. 4. 1. 20:34




정신분석가 하인즈 코허트는 “인간에게는 거울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신분석 용어로는 ‘자기 반사 대상(mirroring self object)’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긍정적인 면을 비춰주고 격려해 주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미지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주위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상대방이 나를 긍정적으로 반사해 주면, 스스로도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지만, 상대방이 나를 부정적으로 반사하면,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부정적으로 여기게 되는 거죠.

마음의 자유와 휴식을 얻게 하는 정신 분석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이무석 박사는 자신의 저서 ‘30년만의 휴식’에서 만약 자신의 주변에 늘 잘못을 지적하고,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다 너를 위해서”라고 얘기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지적이 우리 스스로를 뭔가 잘못된 사람처럼 느끼게 한다면, 그런 반사 자체가 당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신분석가 하인즈 코허트는 환자들을 분석하다가 열등감이 심하고 쉽게 상처받고 허무하게 무너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자기를 알아주고 비춰주는 인물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상대방의 반응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을 확립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거지요.


정신의학자들이 아이들을 관찰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들은 다만 본능적으로 자기가 위기에 처하면 누군가 달려와 보호해 줄 것이라는 믿음만을 갖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는 아이의 충성스런 보호자가 됩니다. 늘 곁에서 대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의 요구에 즉각 즉각 반응해 주지요. 아이는 그런 엄마의 반응을 보고 자아상을 그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엄마라는 거울에 비춰진 자기의 모습을 보고 ‘나는 예쁜 아이구나!’, ‘나는 중요한 아이구나!’라는 자아상을 확립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쁜 아이’, ‘소중한 아이’라는 자아상을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는 없는 것이지요.

히가시 케이고의 소설을 드라마화 한것으로

어린시절 첫사랑이였던 두 남녀가 자신의 부모를 살해하면서 부터 시작되는 자신들의 사랑을 지켜내려 죄에 죄를 더해가는 이야기 최근에 한국에서 리메이크가 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

두 사람의 소원은 오로지 "태양 아래에서 손을 잡고 걷는 것"일 뿐이라며 자신들만의 비밀을 지켜내기 위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지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비밀을 통해 서로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존재이며 오로지 꾸밈없이 비춰주는 거울이였다.

어린 시절에 하천에서 처음 만난 두 주인공을 인연으로 맺어주는 "하천에 피는 꽃"이 아마도 두 주인공의 험한 인생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을 묘사했던 걸로 기억된다. 더럽지만 본질은 아름다운 것 그것이 사랑이였다는 그러한 것을 픽션을 통해 거침없이 보여준 드라마였다고 생각되며

Posted by 앱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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