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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기 아이라 카드만 앱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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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점심때를 놓치는 바람에 혼자서 점심을 먹을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워낙에 과거 왕따생활을 즐기던 저였기에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목적지는 맥도날드로 회사생활 중 팀사람들과 가기는 힘든곳이지요
거기다 개발자들은 점심을 햄버거로 때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것 같습니다.

상하이 스파이시 치킨버거 세트를 시켜 먹었는데 불현듯 빅맥과 제이미키친을 비교했던 조엘 스폴스키님이 생각나더군요

"빅맥 VS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의 일부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The other secret of Big Macs is that you can have an IQ that hovers somewhere between "idiot" and "moron" (to use the technical terms) and you'll still be able to produce Big Macs that are exactly as unsurprising as all the other Big Macs in the world. That's because McDonald's real secret sauce is its huge operations manual, describing in stunning detail the exact procedure that every franchisee must follow in creating a Big Mac. If a Big Mac hamburger is fried for 37 seconds in Anchorage, Alaska, it will be fried for 37 seconds in Singapore - not 36, not 38. To make a Big Mac you just follow the damn rules.
....
Just for the sake of amusement, let's compare a McDonald's cook, who is following a set of rules exactly and doesn't know anything about food, to a genius like The Naked Chef, the British cutie Jamie Oliver. (If you chose to leave this site now and follow that link to watch the MTV-like videos of The Naked Chef making basil aioli, you have my blessing. Go in good health.) Anyway, comparing McDonald's to a gourmet chef is completely absurd, but please suspend disbelief for a
moment, because there's something to be learned here.
(출처 조엘스폴스키 블로그 http://www.joelonsoftware.com)"

내용을 보면 빅맥을 만드는 사람의 아이큐가 아무리 낮아도 다른 세계에 있는 빅맥과 똑같은 맛을 내는 것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Jamie's kitchen을 일반인들이 처음 볼때의 느낌은 아마도
왜 저렇게 정신없이 요리 할까? 일것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네 분야는 제이미의 훌륭한 음식같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되지 못할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도 같은 품질을 낼수 있는 빅맥 모델을 통해 양질의 것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것이 일부 빅맥모델 동참자들에게는 어찌보면 드라마에서 이야기 하는 tragedy라고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남자 만들기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생각해보면 처음에 남자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문서화하를 하게 될것입니다.
그리고는 이를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회의를 시작하게 되죠..
이 때까지는 대화 혹은 발표자료로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같은것 처럼 느껴지죠..
모두들 아래의 목표를 가진것 같은 느낌이 들것입니다.


자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보통은 여기까지 하고 개발 스타트인 경우가 많을 겁니다.
아래와 같은 7개의 재료들이 필요하죠... 이것을 기간내에 나누어 개발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어차피 처음 계획을 오해하기 마련인 동물입니다.
점점 개발에 대한 주관과 의견을 프로젝트에 반영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거울을 보지 않는 사람(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모르는..)이 되어 가다 가끔 자기 합리화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이때부터는 팀간의 격렬한 싸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거기다 영업부의 압박까지 들어오죠
결국 만들어내는 것은 아래와 같을지도 모릅니다.

어떤가요? 처음 계획과 같은 것일까요? 남자만들기 프로젝트는 이러한 것인가요?
다행히도 소프트웨어 공학이 발달하면서 차츰 나아질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설계에 투자하는것이 부담이되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만 들이면 우리나라에서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가 나올것이라는 극단적인 긍정이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듭니다. 개발자들에게 필요한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환경일지도 모릅니다.

발주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한다기보다는 불가능한 일정과 합리적이지 못한 ManMonth=금액or결과 라는
기획을 바꿀수 있는 그러한 정책이 만들어졌음 합니다.

PS 이글을 쓰는 저의 말투가 아래에 있는 분처럼 되어 가는 군요...

Posted by 앱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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